12/15 명화그리기_ Sandro Botticelli


오늘 수업은 사실 베들레헴 그림의 연장으로 캔버스로 진행하는 수업이었는데 너무 큰작업이라 캔버스 사이즈에 맞는 작업으로 대체해서 진행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주제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라는 엄청엄청 유명화 명화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탈리아의 작가인데요. 윤하에게 설명을 시작하려니 단박에 비너스라고 이야기해서 놀랐어요. 
그리의 배경을 설명하기전에 이 그림이 어떤지 어떤특징을 가졌는지를 물었더니 
글쎄 제가 대학 미술사 수업떄 배운내용을 잡아냈어요.. 이게 과연 우연일까할정도로 놀랬어요. 
수업시간에 간단히 역사와 이 이야기에 대해서 해주었지만 혹시 나중에 또 보고 이야기하고싶을 윤하를 위해서 자세한 내용은 조금 어렵더라도 아래에 써놨어요.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윤하가 발견해낸 지점은 바로 비너스의 어꺠에요 축처진 저 어꺠 뼈! 사실은 좀더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보티첼리가 일부러 어꺠뼈를 탈골(?) 시켜버렸대요 그래서 인체학적으로는 맞지는 않지만 뭔가 가녀려 보이는 부분들을 나타낼수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부분을 윤하가 찾아냈어요 어꺠가 내려가있고 그게 뭔가 다르다는 거에요. 그럴수도 있지 할수도있는데 이런 지점을 찾아내기에 쉽지않은부분이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꺄!


그래서 스케치를 바로 캔버스에 시작했어요 





비너스의 한쪽 다리에 힘을 주고 다른쪽다리에는 힘을뺀자세와 두 손의 위치 그리고 어꺠에 힘을 뺸것같은 모습과 동시에 한쪽으로 치우쳐진 얼굴!


그옆 봄의 여신의 모습


손의 디테일


통통한 비너스의 다리 
( 너무 날씬하게 그리길래 이시대의 미인상이 통통한거라 이야기해주니!:))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안고있는 봄의 님프 클로리스 혹은 산들바람이 사람처럼 그려진 아우라 
(아우라라는 단어가 여기서 생겼다고해요!) 







ㅎㅎㅎ 너무 아름답죠? 채색되었을 모습이 기대됩니다!!!



about. 비너스의 탄생 [The Birth of Venus] - 산드로 보티첼리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자신의 자식들을 죽이자 부인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아들인 크로노스에게 복수를 명한다. 이에 크로노스는 아버지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버리는데 그 주위에 생긴 물거품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이다. 그런데 <비너스의 탄생>은 이 탄생의 순간보다는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Homeros)의 시에 근거하여 그 이후에 키테라 섬에 도착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화면의 왼쪽에서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봄의 님프인 클로리스 혹은 산들바람의 의인화인 아우라에게 안긴 채 바람을 불어 비너스를 해변으로 밀어 보내고 있다. 화면의 우측에서는 비너스의 수행원인 계절의 여신 호라 중 봄의 여신이 비너스를 맞으며 그녀를 위해 옷을 펼치고 있는데, 이 옷은 데이지와 수레국화 등 봄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이 작품의 주제에 관해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는데, 먼저 당대 유행하던 신플라톤주의 철학의 이론을 시각화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15세기의 신플라톤주의자들은 대부분 피렌체의 플라톤 아카데미아 회원들이었다. 메디치가 소유의 별장에서 자주 열렸던 이들의 회합에 보티첼리 역시 꾸준히 참석하면서 그곳의 지적 분위기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플라톤과 15세기 신플라톤주의 학자들은 비너스의 본성을 인간에게 육체적인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지상의 여신’과 정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사랑을 고취시키는 ‘천상의 여신’, 이 두 가지의 측면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육체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보았다. 즉, 외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 비너스의 모습을 감상하는 행위는 인간의 마음을 초월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세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플라톤주의자들은 비너스를 우주의 조화에 대한 완벽한 인격화(Venus Humanitas)로 보았으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이러한 당대의 사상을 시각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면 우측의 인물을 봄의 여신이자 피렌체의 의인화인 플로라 여신으로 보고, 이 장면을 신플라톤주의적 인간성의 상징인 비너스가 토스카나 해안에 도착함으로써 피렌체의 여명이 밝아오는 것을 표현했다는 견해도 있다. 혹은, <비너스의 탄생>이 <봄>과 함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려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는데, 두 그림 모두 사랑의 숭고함을 주제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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